4·15 총선 D-100일 풍향계 안동시
이삼걸·권택기·권오을·신효주
예비후보 등록… 본격 선거체제
김광림·김명호·박재웅·안형진
4명 추가 등록할 것으로 예상

이삼걸 ,김광림, 권택기, 김명호권오을, 박재웅, 안형진, 신효주
이삼걸 ,김광림, 권택기, 김명호
권오을, 박재웅, 안형진, 신효주

[안동] 4·15 총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안동 지역에선 4명의 예비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들어갔다.

자유한국당 권택기(54) 예비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삼걸(65) 예비후보, 무소속 권오을(62) 예비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신효주(53·여) 예비후보 등 4명은 유권자의 표심공략과 선거공약 개발 등을 본격화하고 있다.

여기에 자유한국당 현 김광림(71) 국회의원, 김명호(59) 경북도의원, 바른미래당 박재웅 경북도당위원장, 안형진 대한법조인협회 사무총장 등 4명이 추가로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17일 지역에서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연 권택기 예비후보는 “변화를 원하는 시민들의 열망을 모아 새로운 ‘시민주인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동의 훌륭한 정신문화와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은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를 추구했던 조상들의 혁신적 사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안동도 이제는 바꿔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같은 달 27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사흘 뒤 출마기자회견을 연 이삼걸 예비후보는 “안동시민과 함께 무너진 안동경제를 살리고, 부끄러운 안동 정치를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일꾼을 선택해야 한다”며 “피폐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능력 있고, 힘 있는 집권여당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해 평일 첫날인 지난 2일 권오을 예비후보(전 3선 국회의원)는 안동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권 예비후보는 바른미래당으로는 안동시민과 국민의 여망을 이룰 수가 없다고 판단했다. 또 시민들의 뜻을 받들겠다는 각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앞으로 진행될 중도보수 대통합에는 힘을 보탤 것”이라며 “이제 자유로운 상태에서 국민의 시각으로 희생, 헌신, 책임의 가치를 중시하는 개혁보수의 길을 가겠다”고 피력했다.

신효주 예비후보는 지난 3일 등록한 가운데 현재까지 공식출마 기자회견은 열지 않았다.

오는 11일 의정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총선체제에 돌입할 자유한국당 현 김광림 국회의원은 선거 20일 전인 3월 26일까지 현역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출마가 예상되는 자유한국당 김명호 경북도의원과 바른미래당 박재웅 경북도당위원장, 안형진 대한법조인협회 사무총장은 각자의 셈법에 따라 후보 등록 시기를 가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빠르면 이번 주 중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의원직사퇴시한인 1월 16일(선거 90일 전)에 임박해서 의원직을 사퇴할 것으로 알려진 김명호 의원은 “현재 우리 사회에 제대로 된 정치를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시민들과 소통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해 사회를 희망의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바람직 정치를 한번 해보고 싶다”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박재웅 경북도당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이 추진하는 보수통합 이른바 ‘빅텐트’의 향방에 따라 출마 시기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안형진 사무총장은 “정치권의 물갈이, 세대교체가 절실하고 기존 건설·토목 중심이었던 정책에서 의료와 교육 정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앞으로의 정당과 진로, 출마시기에 대해선 시민들의 목소리를 더욱 더 듣고 신중히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선에 도전하는 김광림 국회의원 측은 최근 부각되고 있는 ‘영남지역 한국당 공천 물갈이’, ‘3선 의원 컷오프’, ‘연령 제한’ 등에 대해 일축하며 경선을 통해 당 후보가 결정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의원실의 핵심 관계자는 “영남지역인 TK·PK엔 중진의원들이 많지만 경북 지역은 절반 가까이가 초선”이라며 “3선인 김 의원은 초선 때 무소속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 당 공천은 두 번밖에 받지 않았다”고 대변했다. 이어 “연령 제한은 그 어디에서도 공식적으로 나온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

안동은 대표적인 ‘보수 텃밭’으로 꼽혀 앞으로의 ‘보수 대통합’이 가장 큰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유한국당 경선 참가자가 정해지고 본선보다 더 치열한 경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아울러 선거구 획정 또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손병현기자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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