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들 “올해 가기 전에 빈자리 내가 채울 것”
나라와 민족·복음 전파 기도 이어져
찬양·기도소리 장내 흔들어 열기 후끈

박진석 목사가 새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박진석 목사가 새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포항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진석)는 31일 오후 11시부터 교회 하영인관 브니엘홀에서 특별한 송구영신예배를 드렸다.
예배는 조이언스찬양팀과 교회학교 학생들의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찬양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교인들은 손을 높이 들거나 박수를 치며 온 마음을 다해 따라 불렀다.
찬양은 장내를 흔들어 놓았다. 찬양을 통해 마음의 문을 활짝 여는 듯 보였다.

그런 뒤에는 지난 한해 인도해 오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감사기도를 드렸다.
기도는 간절했다. 방언으로 기도하는 교인들도 있었다.
이어 교인들은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란 시편 62장 1~8절을 봉독했고, 샬롬찬양대는 ‘그 이름을 찬양’을 찬양했다.

박진석 목사가 단상에 올랐다.
박 목사는 ‘완전한 태풍의 눈같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박 목사는 “세상이 진동하고 난리가 나도 굳건한 믿음을 붙들면 두렵지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님은 끝까지 싸우는 성도들을 통해 (이 땅을) 다스린다”며 “단 한 사람이라도 흔들리지 않는 선각자, 선구자가 있으면 (이 땅에) 소망이 있다. 그 한 사람이 여러분이 되고 여러분의 자녀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원했다.

박 목사는 “다니엘은 자기를 죽이려는 악법이 통과됐을 때도 평소처럼 문을 열고 예루살렘을 향해 무릎 꿇고 하루 3번씩 기도했다”며 “국내 1천200만 명의 성도 중에 다니엘과 같은 믿음의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다니엘을 본받길 바란다.”고 했다.
그런 뒤 “다니엘이 악법으로 사자굴 속에 던져졌지만 살아났고 원수들은 멸절됐다”고 전했다.
박 목사는 “어떤 경우에도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보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2020년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0년 새해가 열리자 교인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0년 새해가 열리자 교인들이 환호하고 있다.

자정이 가까워 오자 강대상 앞의 대형 스크린에는 2020년 새해를 여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교인들은 합심해서 “10, 9, 8, 7, 6, 5, 4, 3, 2, 1”을 외쳤다. 대망의 2020년 새해 첫 날이 열리자 일제히 환호하며 “Happy New Year!,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덕담을 건넸다.

장로들이 헌금특송을 했고, 김건철 부목사가 헌금기도를 했다.
‘예수 우리 왕이여’ 찬송가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장로들과 목회자들이 교인들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를 했다. 교인들은 박수로 화합했다.

교회학교 교사와 성가대원, 전도대원 등 청지기 임명에 이어 특별기도가 시작됐다.
장내는 교인들의 기도소리로 다시 한 번 흔들어 놓았다.

조이언스 찬양팀과 교회학교 아이들이 찬양하고 있다.
조이언스 찬양팀과 교회학교 아이들이 찬양하고 있다.

교인들은 나라와 민족, 복음전파를 위해 사생결단으로 기도했다.
눈물로 기도하는 이들도 있었다. 사모하는 간절함이 엿보였다.
2020년 오전 1시까지 이어진 송구영신예배는 박진석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한 청년은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 도다.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오 나의 구원이시오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나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이여 내 힘의 반석과 피난처도 하나님께 있도다.”란 시편 62편 5~7절을 들을 때 가슴이 뜨거워지고 큰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교인들은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란 올해 표어대로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복음 전파를 위해 올 한 해 만이라도 최선을 다하겠다.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맛보겠다. 올해가 가기 전에 교회 빈자리를 다 채우겠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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