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새해알몸마라톤대회’
5일 동호인 1천88명 질주
공연·경품 등 뒷풀이 마당도

오는 5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2020 전국새해알몸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 모습. /대구시 제공

혹한의 추위를 알몸으로 이겨내는 열정의 마라토너들이 참가하는 ‘2020 전국새해알몸마라톤대회’가 5일 대구 달서구 두류야구장에서 열린다.

역대 최대 규모인 1천88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5일 오전 9시 30분 두류야구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주변 구간을 힘차게 달린다.

지난 2008년 처음으로 열린 이후 해마다 참가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전국새해알몸마라톤대회는 올해로 13회째를 맞고 있다. 5km와 10km코스를 상의를 벗고 참가해야 한다. 다만, 여자는 자유복장이다.

알몸마라톤대회는 참가자의 희망과 꿈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할 다양한 메시지를 가슴에 새겨 새해 각오를 다지며, 추위와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 마라톤 동호인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다양한 계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기념품과 메달, 기록증이 제공되고, 1위 20만원, 2위 15만원, 3위 10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진다.

부대행사로는 풍물패 공연과 신년축원제(비나리)를 진행하고, 추위를 녹이는 먹거리와 추첨에 따라 경품을 지급하는 등 훈훈한 뒷풀이 마당도 펼친다.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2020 경자년 새해, 힘찬 기운과 희망이 대구시민들 모두와 함께하기를 기원한다”며 “대회 당일 차량 통행이 일부 제한되어 불편이 예상되니 시민들의 협조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회 당일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두류공원 주변도로 차량 통행이 일부 제한된다. 대회구간은 두류야구장을 출발해 2·28기념탑을 지나 두류공원네거리∼문화예술회관입구∼두리봉삼거리∼대성사삼거리∼두류테니스장입구∼이랜드입구사거리를 거쳐 2·28기념탑으로 돌아오는 5km 코스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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