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김정재 44.6% - 오중기 18.2% - 모성은 3.2%
② 허명환 32.8% - 오중기 20.0% - 모성은 3.8%
경북매일이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제21대 국회의원 포항 북구 여론조사 결과,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이 정당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을 2배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자유한국당은 40.2%, 민주당은 21.4%였다. 지지정당이 없다도 25.4%로 나타났지만 조사만 놓고 본다면 21대 총선에서 한국당 공천을 받을 경우 고지 선점이 한결 수월한 전망이다.
북구는 현재 한국당 공천을 받기 위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다른 선거구와 달리 김정재 현 국회의원과 허명환 강남대 석좌교수 2명만이 의사를 표명한 상태다. 현 상황으로는 추후 도전자도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정재 국회의원은 한국당내 후보적합도에서 36.8%의 지지를 받아 8.6%인 허명환 교수를 일단 여유롭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경북 20대 국회의원 중 유일한 여성이라는 잇점도 있어 미래가 매우 희망적이라 할 수 있다. 북구 국회의원 선거전에 뛰어든 경험이 있는 허 교수는 “공천은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많은 변수가 있을 것”이라며 추이를 지켜봐달라고 했다.
조사결과 김정재 국회의원은 한국당 후보로 특정한 가상대결에서도 경쟁자들을 앞섰다. 한국당 김정재 44.6%, 민주당 오중기 18.2%, 무소속 모성은 3.2%, 정의당 박창호 2.2% 순이었다.
이 구도의 가상대결에서 특이한 점은 세대별 지지도다. 30대에서는 민주당 오중기 전 문재인대통령 균형발전 선임행정관이 28.8%로, 25.9%의 김정재 국회의원을 앞질렀고, 40대에서도 오 선임행정관은 32.3%의 지지를 받아 32.1%인 김정재 의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러나 50대 이상으로 가면 상황은 딴판이다. 오중기 행정관은 50대에서 16.7%에 그친 반면 김정재 국회의원은 48.1%의 지지를 받아 3배 가까이 앞섰다.
60대 이상에선 격차가 더 벌어졌다. 오 선임행정관은 8.6%에 머물렀으나 김 의원은 무려 66.4%의 지지를 받았다.
허명환 교수가 한국당 후보 일 경우의 가상대결에서는 허명환 32.8%, 오중기 20%, 모성은 3.8%, 박창호 2.8%였다. 어떤 경우든 간에 오중기 행정관의 지지도는 당 지지율과 거의 엇비슷한 선에서 나와 지지층의 외연 확장이 요구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오중기 경북지사 후보, 허대만 포항시장 후보가 포항지역에서 4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었다. 민주당의 지지세 하락은 ‘조국사태’, 경제침체 등으로 TK 민심이반이 심해진 결과로 보인다.
포항북 주민들에게 ‘총선에서 투표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45%가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 및 공약’이라고 답했다. 이어 후보자의 경력이나 자질 24%, 후보자 소속 정당 16%, 후보자의 정치적 경험 5.2%, 후보자의 출신 지역 1%순으로 집계됐다. 기타는 4.8%, 잘모르겠다는 4%였다.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설문에선 부정적 평가가 59.2%에 달해, 긍정평가 20.8%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국정평가는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에서 조차 부정평가가 압도적이었다.
▒ 조사 개요
△조사대상: 포항북구 지역 거주 만 19세 이상 남/여
△표본크기: 포항북-501명(유선 272건, 무선 229건)
△응답률: 포항북 4.7%
△표본추출방법: SK, KT, LGU+로 부터 무작위 추출로 제공 받은 가상번호DB(포항북 45.7%), 인구비례할당 무작위 추출에 의한 유선전화 RDD(포항북 54.3%)
△표본오차: 포항북-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 4.4%p
△가중치보정: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9년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셀가중
△조사방법: 유/무선전화 ARS 전화조사
△조사일자: 2019년 12월 23일 ~ 2019년 12월 26일
△조사기관: (주)모노커뮤니케이션즈(모노리서치)
△조사의뢰자: 경북매일신문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