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양포 앞바다서 어선과 상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승선원은 전원 구조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3시 14분께 포항시 장기면 양포리 동쪽 20㎞ 해상에서 29t급 채낚기 어선 A호와 러시아 국적의 상선이 충돌했다. 해경은 신고를 접수받은 후 헬기,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등을 사고해상으로 긴급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어선 A호는 충돌 이후 기관실에 바닷물이 유입되면서 침수 위기에 놓였다. A호의 승선원 12명은 탈출을 시도해 인근에서 항해중이던 28t 채낚기 어선 B호에 의해 전원 구조됐다. 구조된 선원들은 건강상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호는 뱃머리 일부만 남겨놓고 전복된 상태로 해상에 표류중이다.

해경은 A호 선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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