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지역 학령인구 감소
정시확대 따른 재수 선택 등 영향
경북대 3.59대 1로 작년比 소폭 ↓

2020학년도 대구 경북의 주요 대학 정시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2020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경북대는 2천6명 모집에 7천209명이 지원해 평균 3.59 대 1 경쟁률을 기록해 지난해 3.88 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7명을 모집한 의류학과가 7.43대 1로 가장 높았고 사회학과가 5.55대 1로 뒤를 이었다.

영남대는 1천336명 모집(정원 내)에 5천215명이 지원해 평균경쟁률 3.9대 1을 기록, 지난해 4.2대 1보다 하락했다. 생명과학과 8.7대 1, 식품경제외식학과 8.5대 1로 높은 경쟁룔을 보였다. 의예과가 6.5대 1, 수학과 6.2대 1, 한문교육과 6대 1, 인문자율전공학부(인문·사회계열와 컴퓨터공학과가 나란히 5.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대구대는 817명 (정원 내) 모집에 3천886명이 지원해 4.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4.56대 1이었다. 컴퓨터정보공학부 11대 1, ‘다’군 스포츠레저학과 9.89대 1, 시각디자인학과 9.08대 1, 물리치료학과 8.4대 1, 심리학과 8.38대 1 등이다.

대구가톨릭대도 571명 모집(정원 내)에 2천658명이 지원해 평균 4.65 대 1(지난해 4.7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의예과가 32명 모집에 456명이 지원해 14.25 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 나타냈다. 이어 물리치료학과 11.17 대 1, 금속·주얼리디자인과 8.0 대 1, 영어교육과 7.8 대 1 등의 순이다.

대구한의대는 497명 모집(정원 내)에 1천754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3.53 대 1이다. 지난해 경쟁률은 4.72대 1이었다. 한의예과(자연)는 20명 모집에 217명이 지원해 10.85 대1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물리치료학과 11.85 대1, 임상병리학과 6.57대1, 시니어스포츠학전공 6.44대 1, 간호학과 6.2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일대는 342명 모집(정원 내준)에 1천403명이 지원해 평균 4.1대 1(지난해 4.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자공학과 6.63 대 1, 자율전공학부 10.5 대 1, 군만화애니메이션학과 8대 1을 기록했다.

지역 한 대학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 영향으로 경쟁률이 앞으로 지속해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내년 정시모집 확대 방침에 따라 수험생들 가운데 재수쪽으로 선회하는 추세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심상선·심한식기자

    심상선·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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