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세계유산 축전’ 안동·경주·영주서 공동으로 열려
공연·전시·세미나·교육·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

[안동] ‘2020 세계유산 축전’이 안동·경주·영주에서 공동 개최된다.

안동시가 문화재청의 ‘2020 세계유산 축전’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비 20여억 원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인류의 문화가치 경북에서 꽃피다’라는 주제로 열릴 이번 축전은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전 국민과 더불어 향유하고자 추진됐다.

안동시를 비롯해 경주, 영주시에서 분산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40여억 원이 투입돼 대규모 문화행사로 열릴 예정이다.

세계유산을 소재로 한 공연·전시 등의 가치 향유 프로그램과 세미나, 교육, 투어 등의 가치 확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전 시기는 각 지자체의 실정을 고려해 문화재청과 협의, 결정된다.

축전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안동 하회마을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실경뮤지컬, 아시아 도산별시, 미디어 아트전시, 서원의 하루, 유네스코 세계유산 체험, 세젤귀(세상에서 제일 귀한)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하고 볼거리 가득한 프로그램들을 기획해 세계유산의 가치를 전 국민과 공유하고 체험하는 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올해 세계유산 축전 개최는 안동의 세계유산을 대내·외에 홍보하고 세계유산 도시로서의 위상을 정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안동의 세계유산을 전 국민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 사업은 세계유산을 보유한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1차(서면) 및 2차(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경북도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선정됐다.

경북도와 안동시·경주시·영주시 등 관련 지자체가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공모 신청을 준비한 결과, 내용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북도는 국내 세계유산 14건 중 5건을 보유한 최다 보유 지역이다. 이 가운데 안동시는 하회마을, 봉정사, 도산서원, 병산서원 등 3건, 4곳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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