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붉은 기운을 토해내듯 떠오르고, 숨을 크게 들이켜 그 붉은 기운을 갈무리해 하루를 마무리한다. 2019년 한 해가 저물어간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 동안 숨 가쁘게 달리며 내뱉었던 거친 호흡, 뜨거운 열정, 아쉬움과 후회는 접어두고 저무는 해처럼 잠시 숨 고르기를 해보자.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어온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철강 공단 너머로 지는 해는 밤사이 숨을 고르고 다시 찬란한 붉은빛을 토해내며 떠오를 것이다. 우리도 새로운 내일을 준비하는 저 태양처럼, 2019년을 긴 호흡으로 되돌아보며 2020년 시작과 함께 붉은 열정을 토해낼 준비를 하자. 사진은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독수리 바위에서 촬영한 일몰.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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