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보현산댐 관광벨트화 사업
체험·휴식·힐링 체류형 도시로
가족형 종합관광단지 조성 추진

영천보현산별빛축제에 참가한 관람객들이 천체만원경으로 별을 관측하고 있다. /영천시 제공
[영천] 영천시는 2020년 새해 ‘명품 관광도시’ 조성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30일 시에 따르면 경주나 포항 같은 인근의 관광도시와 대구, 울산 등 주변 대도시 사이에서 잠깐 스쳐가는 곳으로만 인식되던 영천이 이제는 머물다 가는 체류형 관광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야심찬 계획을 추진한다.

관광사업 중 가장 핵심이 될 사업은 ‘보현산댐 관광벨트화’사업으로 보현산댐부터 화북면 오리장림에 이르는 반경 4.5km 내 체험, 휴식, 힐링자원을 집약해 가족형 종합관광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90억원을 들여 국내 최장길이로 건설되는 보현산댐 인도교는 2020년 6월 착공에 들어가 2021년 말 준공되면 또 하나의 관광명소가 될 전망이다.

2020년 말에 들어설 녹색체험터와 2021년 준공되는 보현산댐 탐방로는 대표 관광지 조성에 합세할 예정이다.

녹색체험센터는 29억원을 투입해 옛 자천중학교를 리모델링해 체험·전시시설 및 편의시설을 갖추고, 보현산댐 탐방로는 50억원을 들여 조성한다.

전국에서 별이 가장 잘 보이는 보현산 일원에는 3억원을 투입해 별 관측돔을 설치하는 등 별 명소화 사업을 진행, 내년 상반기 대중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보현산천문과학관 내 5D영상관은 리모델링 작업을 마쳐 내년부터 다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2020년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맞아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관광마케팅 전략도 펼친다.

대구·경북을 넘어 서울, 경기, 부산 등 원거리에 있는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영천만의 특색 있는 관광지를 기차여행과 묶는 관광코스를 개발·운영, 단체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빠르게 변화하는 관광트렌드 속도에 맞춰 온라인 매체 SNS, 애플리케이션 등을 활용한 영천관광 홍보도 이어간다.

또한, 기존의 딱딱한 홍보방법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롭고 다양하게 영천을 알릴 수 있도록 학생 UCC 공모전을 개최해 산뜻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영천 관광 홍보에 담아낼 예정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영천의 재미있고 신기한 이야기들을 담은 스토리텔링북 제작을 통해서도 관광객 유치에 힘쓴다.

최기문 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이 모두 마무리 되는 2021년 말이되면 보현산댐 짚와이어, 인도교, 보현산댐 하류공원, 오리장림, 천문과학관, 별빛테마마을,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한방자원식물소재원 등의 다양한 관광자원들을 한데 묶은 관광벨트 구축으로 보현산댐 일원이 이름난 관광명소로 발돋움 할 것이다”며 “여기에 특색 있는 관광상품과 효과적인 관광마케팅을 더해 명품 관광도시를 만드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영천을 대표하는 도심 랜드마크 조성과 관광정보 제공 및 수용태세 확립을 위한 융복합 관광안내센터 설치를 장기적인 계획하에 검토중이며, 영천8경 선정과 대표 관광코스 개발을 위한 선정단 구성 및 선정방법 마련을 모색 중이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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