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소재부품종합기술지원단 등
4대 협의체 내년부터 본격 가동
4차 혁명시대 대비 시너지 결집
R&D 분야 가시적 성과 기대감

4차 산업혁명시대의 연구개발(R&D) 시너지 효과를 위해 내년부터 거대 협의체가 가동에 들어간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소재부품종합기술지원단, 경북기업연구소협의회, 경북네이처생명산업 협의체, 경북탄소산업혁신협의체 등 4대 협의체를 내년부터 구성해 향후 경북 과학산업 혁신틀을 마련해 혁신성장을 견인하도록 한다. 4대 협의체는 부문별 협의체가 다시 모여 빅텐트를 구성하는 개념이다.

먼저 ‘경북소재부품종합기술지원단’은 11개 대학 16개 R&D기관 등 106명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지난 8월 출범했다. 일본 수출규제 대응의 핵심 기구로 지역 경제의 불확실성을 줄여나가는 한편 지역기업 지원과 경북 소재부품산업 혁신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기술개발 컨설팅, 산학연 기술협력과제 수행 및 중소기업 기술애로 지원 등을 위해 구성됐다. 지금까지 발굴된 소재부품 분야 67개 과제중 최종 13개 과제를 선정해 심화기획을 컨설팅 중이다. 전국과 지역의 동향, 사업의 필요성, 추진전략, 타당성 분석 등 대응 논리를 개발해 내년 1월 말 과제를 완료하고 2월부터는 국가투자 사업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경북기업연구소협의회’는 도내 기업부설연구소 기업 중 매출액과 R&D 집약도가 있는 기업과 핵심기술을 보유한 벤처 기업, 산학연 협의체 등을 모았다. 현재 65개 기업, 7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

과학기술이 점차 융합화됨에 따라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과 기술의 라이프 사이클은 점점 짧아지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 개별 기업이 독자적으로 R&D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기술 트랜드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구성했다.

지역R&D기관 및 대기업의 상생협력 기술교류회를 정례화하고, 도·시군 기업연구소 협의회와 경북소재부품종합기술지원단 협력사업 발굴 등 상생협력 모델을 정립한다.

‘경북네이처생명산업협의체’는 경북 북부권의 백신산업과 바이오 산업을 중심으로 국가연구기관(6개), 지역연구기관(4개), 지역대학(3개) 등 14개 기관이 정례적인 협력 채널을 통해 공동사업을 발굴·연구하기 위해 출범했다. 상대적으로 산업이 낙후된 경북 북부권 지역에 바이오 백신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백신공장, 국제백신연구소 유치와 건립중인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와 백신상용화 기술지원센터 등을 연계해 경북을 바이오산업의 선도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구성됐다.

끝으로 ‘경북탄소산업혁신협의체’는 탄소산업의 전략적 육성과 지원을 위해 도내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 24개 기관이 참여한다. 경북은 자동차 부품, 스마트기기, 철강, 이차전지 등 탄소 소재에 대한 수요산업군의 전국 최대 분포지로 탄소소재 부품산업의 발전 잠재력이 풍부해 탄소산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는 협의체를 통해 기업 중심의 수요연계형 사업, 대학·연구기관 중심의 고급 기술 상용화, 맞춤형 인재양성 등 신규사업의 기획단계부터 사업화 추진까지 전 주기에 걸쳐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올해 구성된 경북 과학산업 혁신 4대 협의체를 중심으로 경북의 과학산업을 재설계하고, 단단한 혁신 기반을 다져 미래 경북의 큰 틀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4대협의체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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