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20억~25억 확보

경상북도는 ‘2020 세계유산 축전’사업이 문화재청의 2020년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0억∼25억원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2020 세계유산 축전사업은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향유하기 위해 문화재청에서 올해 처음으로 공모를 추진했다. 세계유산을 보유한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1차(서면) 및 2차(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2건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는 경상북도와 제주특별자치도다.

경북은 우리나라 세계유산 14건 가운데 5건을 보유한 최다 지역일 뿐만 아니라, 경북도·경주시·안동시·영주시 등 관련 지자체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선제적으로 공모신청을 준비, 내용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인류의 문화가치 경북에서 꽃피다’라는 주제로 2020년 도내(경주·안동·영주시 일원)에서 진행되는 축전행사의 내용은 세계유산을 소재로 한 공연·전시 등의 가치향유 프로그램과, 세미나·교육·투어 등의 가치확산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사업비가 40여 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문화행사로 기획하고 있으며, 세계유산의 메카인 경북의 위상에 걸맞는 유익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계획이다. 개최 시기는 도쿄올림픽 방문객을 겨냥한 여름철(7∼8월) 또는 관광 성수기인 가을철(9∼10월) 가운데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결정된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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