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 4천844억원 확정
우수 직원 인센티브 등 적극 지원

[영덕] 지방자치단체의 국도비 확보가 지방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역일수록 일 잘하는 지자체로 평가되는 중요한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덕군의 2020년 예산액 지난해 4천100억 원보다 약 18%가 증가한 4천844억 원으로 확정됐다.

예산 규모의 증가율이 도내 군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군민의 신뢰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도내 13개 군의 평균 증가율보다 예산이 증가한 상위 5개 자치단체는 영덕군(744억), 예천군(668억), 칠곡군(461억), 울진군(407억), 청도군(372억)으로 파악됐다.

영덕군 예산 규모가 늘어난 것은 중앙정부의 공모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군정운영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이희진 군수는 2014년 취임 이후 민간 자본 투자유치와 더불어 ‘공모사업 유치’를 군정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관련 부서들 간 정보공유, 추진 상황 점검 등 예산확보 시스템 구축을 통해 외부재원 확보에 공을 들여왔다.

이로 인해 각종 공모사업 관련 1천692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이는 전년 대비 30%이상 늘어났다.

군 관계자는 “재정 자립도가 낮은 지방의 경우 공모사업 선정이 예산 조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지방예산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며 “내년부터 정부 공모사업 선정에 기여한 직원을 대상으로 인센티브 지급을 고려하는 등 더 공격적으로 예산 확보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윤식기자newsy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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