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임원인사를 실시하며 조직안정화에 힘을 쓰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27일 임원인사와 일부 조직개편을 함께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원인사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경영진의 유임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말 우유철 부회장과 강학서 사장의 장기집권 체제를 끝내고 김용환 부회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했다.

이를 통해 김용환 부회장은 현대제철 경영 전반을 책임지고 안동일 사장은 철강 생산에 집중하며 분업화된 경영체제를 구축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임원인사에서 임원 승진 규모를 대폭 줄였다.

박병익 인천공장장, 최주태 기술품질본부장, 이명구 경영지원본부장 등 3명의 전무 승진을 포함해 총 6명의 임원만이 승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6년간 최소 20명 이상의 임원 승진자를 배출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절반 이하로 축소된 셈이다.

이와 함께 스크랩구매실장이던 윤정일 상무는 계열사인 현대건설로 자리를 옮겼고 김익수 현대자동차 상무는 현대제철 품질사업부장으로, 장철홍 현대자동차 책임매니저는 상무로 승진하며 현대제철 철강사업경쟁력강화 TFT장으로 선임됐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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