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26일 “내년 총선 공천 작업을 주도할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정치색이 짙은 인사를 배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당 공관위원장 추천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공관위원장 후보를 300여명에서 40여명으로 추렸다면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추천위원장을 맡은 조경태 의원은 “회의에서는 정치적 색깔이 너무 짙은 분들은 빼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며 “추천 작업은 일정표에 맞게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추천위는 공천관리위원장 인선 기준으로 쇄신, 중도보수통합, 초(超)계파를 제시한 바 있다.

한국당은 국민 공모로 6천100여건의 공관위원장 후보 추천을 접수했다. 중복 추천을 제외하면 후보군에는 300여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위는 내년 1월 8일까지 후보를 2∼3명으로 압축해 황교안 대표에게 보고한 후 임명 절차를 거쳐 1월 10일께 공관위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지금까지 거론되고 있는 공관위원장 후보로는 박관용·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비롯,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박찬종 전 의원, 이헌재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인명진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전광훈 목사, 정치평론가 고성국씨 등 현역 정치인과 재야인사들이 두루 언급되고 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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