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두 번째 ‘농업인 아너’ 등극
경북모금회서 꾸준히 기부해오다
나눔리더 가입 1년만에 이름 올려
30년째 안정면에 거주하며
경로잔치 등 나눔 실천에 앞장

영주시에서 나눔과 기부 천사로 알려진 권용호씨 부부. /영주시 제공
영주시 안정면 단촌리에 사는 권용호(69)씨가 26일 1억원 이상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

26일 영주시에 따르면 권 씨의 이번 아너 소사이어트 가입은 경북의 두 번째 ‘농업인 아너’이자 영주시에서는 8번째, 경북에서는 110번째 아너 회원이 됐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설립한 고액 기부자 모임으로 최초 가입금액 300만원 이상, 5년 이내 1억원 이상 기부할 경우 개인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평소 나눔에 아낌없는 권 씨는 안정면에서 쌀, 담배, 생강농사 등을 짓고 있는 성실한 자수성가형 농업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지역 어르신들 사이에서 유명인사다. 30년째 거주하고 있는 안정면 내 마을부터 고향마을 순흥면까지 10여개 마을의 어르신들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고 잔치를 여는가하면 경로당과 저소득층에 쌀과 후원금을 지속적으로 기부하고 있다.

권 씨는 지난 2015년부터 경북모금회를 통해 기부를 해오다 2018년 1천만원 기부로 영주 3호 나눔리더로 가입했다.

나눔리더 가입 1년만인 올해에는 더 많은 사람들과 온정을 나누고 나눔을 실천하는데 힘이 되고자 3천만원을 기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했다.

권용호 씨는 “연말이지만 올해 유독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이 줄고 있다는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며 “함께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기에 나의 작은 실천이 더 많은 지역 독지가와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영주/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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