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통시장 첫 사업 추진
변압기 4대·개폐기 1대 매설
시민·관광객 통행 불편 해소

포항 죽도시장이 전국 전통시장 최초로 변압기 지중화사업을 마쳤다.

포항시는 죽도시장 입구(개풍약국 앞)에 있던 변압기 4대와 개폐기 1대 등에 대한 지중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변압기는 죽도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의 일환인 ‘죽도시장 장터거리 아케이드(2구간)’ 설치공사 당시 전주 철거에 따라 전력을 공급하고자 설치됐으나,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출입구인 만큼 통행에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지상에 설치된 변압기를 전국 전통시장 최초로 지하에 매설하는 지중화 사업을 약 2개월 동안 추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깨끗하고 속 시원히 뻥 뚫린 출입구에 만족하는 분위기다.

이번 사업은 포항시에서 전통시장 환경개선사업의 하나로 한국전력공사에 제안해 시행하게 됐다. 변압기 지하 매설 공사는 기술적으로 고난도의 작업일 뿐만 아니라 죽도동 일원에는 지반조건이 매우 열악해 사업시행 초기단계에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죽도시장 지역주민들의 많은 협조와 한국전력공사가 협업해 성공적으로 지하매립형 변압기를 설치할 수 있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