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울산시장 선거뿐 아니라 제주지사 민주당 후보 경선 과정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이 25일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곽상도(대구 중·남) 친문게이트 진상조사위 위원장은 이날 “청와대가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출신인 문대림(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을 밀어주기 위해 경쟁자인 김우남 전 의원에게 자리를 제안하며 경선 불출마를 종용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제주도를 방문했는데 이때 현역의원도 못 들어갈 정도로 극소수만 4·3위패봉안소에 들어갔다고 한다”며 “당시 민간인 신분이던 문대림이 들어가 대통령과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문대림은 이를 홍보영상으로 만들어 (선거에)활용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청와대 등 여권핵심 인사 3인이 문대림의 경쟁자인 김우남에게 경선포기 종용과 마사회장 자리를 제안했고, 김우남 측근들에게 연락해 ‘대통령의 뜻을 모르냐’며 김우남을 돕지 말라는 취지로 압박했다고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형남기자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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