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지난 23일 현대제철에 환경성적표지 인증서를 전달하고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제공
현대제철이 철강제품에 대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 23일 현대제철에서 생산하는 형강·철근 등 16개 철강제품에 대한 환경성적표지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철강제품은 건축물의 뼈대 역할을 하는 철강 전기로 공정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이들 제품은 다른 철강재들과 비교해 강재 사용량을 줄이고 공사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 원료 절감 및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건축에 사용되는 강건재는 녹색건축인증(G-SEED) 심사기준에 적합하면 평가 시 가점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친환경 건축 보급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철강제품의 환경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2013년부터 후판, 선재 등에 대해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부여해 왔으며, 현재까지 총 84개의 철강제품이 인증을 받았다.

특히 철강제품은 건축, 토목, 조선 등 다양한 분야에 핵심 기초소재로 사용되어 전후방 산업으로의 파급효과가 커 이번 인증을 통해 산업계 전반에서의 제품 환경성 개선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배상용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친환경사업처장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서 제품 환경인증을 의무화하는 제도가 강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확대해 제품의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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