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가구 수 3천340가구서
2천980가구로 줄여
메디컬·학원센터 유치

[구미] 구미시 꽃동산공원 조성사업 협약안이 시의회에서 부결됐으나 시행사가 재추진 입장을 밝혔다.

꽃동산공원 시행사 무림지앤아이 측은 “꽃동산 민간공원 조성사업 협약안을 수정해 다시 구미시에 제출하겠다”고 25밝혔다.

공원 조성 내용 중 아파트 가구 수를 3천340가구에서 2천980가구로 줄이고, 메디컬센터·학원센터를 유치한다는 것이다.

이상화 무림지앤아이 대표는 “교통량을 줄이기 위해 아파트 가구 수를 줄이는 등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수정안을 마련해 구미시에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무림지앤아이 측은 이와 관련해 오는 27일 구미시청에서 사업 재추진에 따른 기자간담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구미시는 “무림지앤아이가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수정안을 내놓으면 검토 후 시의회에 다시 상정할 예정”이라며 “구미시가 수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하지 않으면 우선협상대상자로부터 손해배상 소송 등을 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구미시는 내년 7월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민간사업으로 9천731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임야 75만㎡ 중 48만8천여㎡에 민간공원을 만들고, 20만여㎡에 최고 40층짜리 아파트, 학교, 경관녹지, 도로 등을 건설한다는 협약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으나 지난 16일 부결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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