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본사와 위탁업체 2곳 안전관리 위반 여부 조사

상주-영천 '블랙 아이스' 현장 합동 조사. /자료 사진
상주-영천 '블랙 아이스' 현장 합동 조사. /자료 사진

 

40여명의 사상자를 낸 상주-영천고속도로 '블랙아이스' 연쇄 추돌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24일 도로 관계 회사들을 무더기 압수수색했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20분께부터 ㈜상주영천고속도로 본사와 이 회사가 제설 등 도로 관리를 맡긴 위탁업체 2곳 등 모두 3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찰관 20여명을 3개 업체에 보내 당시 근무일지, 도로 관리 매뉴얼 등 관련 자료를 대거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회사 관계자들을 조사해 이 업체들이 도로 안전관리 규정을 준수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업무 매뉴얼에 따라 결빙사고에 대한 대비를 제대로 했는지 살펴보며 업무상 과실 여부를 따질 계획이다.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는 지난 14일 새벽 군위 일대 양방향 차로에서 각각 적은 양의 눈비에도 길이 얼어붙는 블랙아이스(black ice) 때문으로 보이는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두 사고로 모두 7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쳤으며, 화물차 등 8대가 불에 타는 등 차 47대가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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