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생물자원관 특허 출원

상주시 도남동에 있는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이 항생제 내성균과 장내 미생물의 성장을 조절하는 ‘락토바실러스 파라카제이’를 발견하고 특허를 출원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에 따르면 동물의 장에는 다양한 미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사람의 지문처럼 동물마다 각기 다른 형태의 군집들이 자라며 건강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에서 연구진이 발견한 미생물은 가축의 대표적 항생제 내성균인 ‘황색포도상구균’ 및 ‘대장균’의 성장 속도를 50% 정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미생물은 복잡한 장내 환경에서 생존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유산균은 위에서 위산에 의해 90% 이상이 죽고, 이후 담즙산에 의해 다시 사멸돼 최종적으로 장에는 5% 내외가 도착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특허 출원한 미생물은 위산에 74% 정도의 생존율을 보이고, 답즙산에도 93%의 생존율을 보여 대부분 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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