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훈 달서구청장 인터뷰
대구시 신청사 유치 기쁨과 감격
60만 구민들 함께한 홍보가 주효
낙후된 서남부권 균형개발 기대
두류공원·83타워 등과의 연계도

이태훈 달서구청장이 대구 신청사 유치 소감을 밝히고 있다.
두류정수장이 대구 신청사 후보지로 낙점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 기쁨과 감격을 어떤 말로도 표현할수 없다”고 첫마디를 뗐다. 신청사 유치로 대구의 중심으로 도약할 달서구의 이태훈 구청장을 만났다.

△대구시청 유치전에 성공한 소감은?

-250만 대구시민의 현명한 선택에 박수를 보낸다. 기쁨과 감격을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가 없다. 대구시 발전을 염원하는 모두의 마음과 단결된 하나의 힘이 소중한 성취를 가능하게 했다고 본다.

대구 서남부권에서 달서구(옛 두류정수장), 달성군(LH분양홍보관) 2개 후보지가 유치 신청을 하면서 여러 여건상의 불리함도 있었지만 두류정수장 부지는 그 모든 것을 상쇄하고도 남을 장점이 있었기 때문에 대구의 미래를 걱정하는 보통의 시민들을 설득할 자신이 있었다. 그 판단을 믿고 매진했다. 이제 대구의 새시대를 위한 세계적 랜드마크로 우뚝 설 시청사가 완공되는 그날까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시청사 유치 어떻게 추진해 왔나?

-지난 1월 시청사 유치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발주를 시작으로 길고 긴 시청사 유치를 향한 대장정을 시작했다. 1월 31일 시청사유치TF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대시민 홍보에 돌입했으나 시민들이 두류정수장을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약점이었다.

이에 청사외벽 대형현수막 게시, 홍보동영상 상영은 물론 4개의 후보지외의 지역 서구·남구·수성구·동구 지역 이른바 ‘서남수동 시민 집중홍보 전략’을 동원했다.

특히, 옛 두류정수장의 위치와 강점을 보다 효율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60만 구민이 하나가 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시민들에게 널리 홍보하였던 것이 주효했다고 본다.

△대구시청 유치 시너지 효과는?

-대구 수성구와 동구 등 동부권 중심 성장 일변도로 인한 상대적인 낙후도가 높은 서남부권 균형개발이 기대된다. 달서구는 위치상 대구의 정중앙이며, 주변 5개 구·군의 인구가 대구시 전체 인구의 50.3%를 차지하는 실질적인 대구의 중심이다. 두류공원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두류공원·83타워·이월드·코오롱야외음악당·문화예술회관 등이 위치해 있다. 여기에 신청사가 들어서면 50만여 평의 두류공원 리뉴얼 사업과 연계해 기존 청사와는 차별화된 대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신청사 유치 경쟁에서 두류정수장 부지가 갖는 경쟁력은?

-2009년 정수장 폐쇄 이후 10여 년 동안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활용 가능 면적 13만5천987㎡의 부지를 개발한다면 시민 불편을 해소하는 동시에 행정적인 효율성도 확보할 수 있다.

또 대구의 대동맥인 달구벌대로와 접해 있고 도시철도와 고속도로, 서대구KTX역사와 인접해 있는 등 교통망도 좋다. 경제성도 중요한 이유 중 하나다.

대구시 소유인 두류정수장 부지는 부지 매입비가 전혀 들지 않는다. 그리고 부지가 넓어 시청사 및 컨벤션센터, 문화시설, 비즈니스호텔, 쇼핑몰 등 복합타운 건립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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