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참여단 2박3일 합숙 시작
대구시 “감점·가중치 등 변수”

대구시 신청사 건립을 위한 부지선정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대구시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는 20일부터 3일 동안 신청사의 향방을 결정할 시민참여단이 합숙평가를 진행한다. 시민참여단은 일반 시민 232명(8개 구·군별 29명)과 전문가 10명, 시민단체 10명 등 모두 252명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합숙 당일 결원이 생길 것을 감안해 시민 68명을 추가 선정했다. 이들은 핵심 연안을 참여형 민주주의 방식(시민참여단 평가)으로 신청사 부지를 결정하게 된다.

시민참여단은 20일 신청사 후보지인 중구(현 위치 존치), 북구(옛 경북도청 터), 달서구(옛 두류정수장 터), 달성군(화원읍 LH 분양홍보관 부지)을 돌아보게 된다. 이어 모처로 이동해 2박3일 간의 숙의과정에 돌입한다. 후보지 4곳의 발표는 21일 진행된다. 후보지들은 평가 기준에 따라 준비한 자료를 발표하고, 시민참여단은 질의응답과 토의 등 숙의과정을 갖는다. 마지막 날인 22일 시민참여단은 숙의 내용을 토대로 후보지에 대한 평가 점수(7개 평가항목당 1~10점)를 매긴다. 7개 평가 항목에는 전문가 집단의 가중치가 적용되며, 항목당 가중치는 비공개에 부쳐 평가 마지막 단계에 공개된다.

대구시 신청사 부지는 이르면 22일 오후 발표된다. 공론화위 김태일 위원장은 현장에서 시민참여단이 매긴 점수와 가감점 등을 합산해 최고점을 받은 곳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서는 과열유치행위에 따른 감점과 평가항목별 가중치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감점과 가중치 모두 순위를 뒤바꿀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공론화위는 과열경쟁 방지를 위한 감점 적용에 대해서도 합리적 공론을 위해 꼭 필요하고 공론화가 시작될 때부터 충분히 공지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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