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 창달·종교인 화합 공로
종정 진제스님 직접 수여 큰 의미

김문오 달성군수가 대한불교 조계종 제13대 종정 진제스님으로부터 종교인 화합에 이바지한 공적으로 지난 18일 표창을 받았다. /달성군 제공
김문오 달성군수가 팔공총림 동화사(주지 효광스님) 신도회 주관으로 호텔 인터불고에서 열린 ‘대구경북 불교 지도자 송년의 밤’행사에서 대한불교 조계종 제13대 종정(宗正) 진제스님으로부터 불교문화 창달 및 진흥, 종교인 화합에 이바지한 공적으로 지난 18일 표창을 받았다.

종정(宗正)은 조계종의 신성을 상징하며 종통을 승계하는 최고의 권위를 가진 종단의 가장 큰 어른을 뜻한다. 이번 종정 표창은 지방자치단체장에게는 최초로 수여된 셈이라 더욱 뜻깊다.

김 군수는 지난 2014년 전국 폐사지 5천393곳 중 전국 최초로 비슬산 대견사를 복원·중창했다. 이외에도 일연스님 삼국유사 재조명사업 추진하고, 비슬산 108㎞ 둘레길을 조성했다. 최근에는 ‘대구에서 가장 맛있는 물’로 선정된 비슬산 천천수를 개발했으며, 금수암 전망대 설치, 비슬산 산사음악제 등 불교문화 창달 및 진흥에 이바지했다.

특히 ‘대견사 중창백서’, ‘일연, 비슬산, 37년’등 책 발간, 일연스님 동상 및 비석제막 등 ‘삼국유사’의 저자 일연스님에 대한 치적을 역사적으로 고증했고, 달성군 종교인연합회를 발족·운영해 기독교와 천주교 등 종교인의 화합에도 일조한 점은 눈여겨 볼 만한 업적이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일연스님이 삼국유사를 구상한 대견사를 전국 최초로 복원, 중창하며 감회가 새로웠다”며 “앞으로도 전통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후손들이 역사를 제대로 알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구경북 불교 지도자 송년의 밤 행사는 지역 사찰 스님, 신도회 임원, 신행단체 임원, 기관단체 및 정계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동화사 주지 효광스님의 치사, 신행·포교·원력 등 모범활동을 펼친 단체와 개인을 선정해 표창을 수여했다. 달성/김재욱기자

    김재욱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