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4년 브루노 성인(1030~1101)이 창설한 카르투시오 수도회는 일반인 출입을 철저하게 제한하는 봉쇄수도회다.

봉쇄수도회 중에서도 규칙이 엄하고 생활 조건이 혹독하기로 유명하다. 흑사병이 유럽을 휩쓴 뒤 대부분의 수도회들이 규칙을 완화했지만 카르투시오회는 예외였다.

이들은 1천년 세월이 지나는 동안 단 한 번의 회칙 개정도 없이 고유의 엄률(嚴律)을 그대로 지켜왔다.

카르투시오 수도사들의 삶을 묵묵히 조명한‘세상 끝의 집-카르투시오 봉쇄수도원’ 3부작이 19, 25, 26일 밤 10시 KBS 1TV ‘다큐인사이트’를 통해 방영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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