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18일 이라크 주바이르 사업 수행 출자 법인인 KOGAS Iraq B.V로부터 933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배당으로 가스공사는 현금흐름 및 부채비율 개선은 물론이고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이 반영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도 기여하게 됐다.

주바이르 사업은 지난 9월 1단계 생산 목표인 일산 50만 배럴을 달성했고 2단계 목표인 70만배럴 생산 가능성도 크게 높아져 장기적으로 가스공사 수익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최근 세계적인 저유가 및 중동 정세 불안 등 사업 운영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원유 증산 및 현금흐름을 통해 자원개발 사업 분야에서 큰 성과를 이룬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 2010년부터 주바이르 사업에 참여해 첫해 원유 일산 18만배럴을 생산했으며 오는 2020년에는 하루 평균 54만배럴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라크 법인은 올해 11월 기준 주바이르 사업의 누적 투자비 30억7천만달러 대비 31억9천달러를 회수해 투자비 회수율 104%, 2019년 3분기 당기순이익 4천181만달러를 달성했다. 또 이번 배당으로 이라크 법인에 출자한 3억7천800만달러 중 4억900만달러(108%)를 회수했으며 앞으로 주바이르 사업에서 오는 2035년까지 잔여 사업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배당 및 순수익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통해 해외사업 내실화 및 수익 창출과 함께 국내 민간기업과의 동반 진출,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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