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이마트, 아동급식 협약 체결
내년부터 전국 134개 지점 이용
다양한 푸드코트 메뉴 선택 가능

17일 대구시청 별관에서 열린 대구시, 이마트 간 ‘아동급식 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지역아동들이 내년부터 급식카드를 활용해 대형마트 푸드코트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시는 17일 시청 별관에서 이마트와 ‘아동급식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대구 아동급식카드는 내년 1월 1일부터 대구지역 이마트 6개 지점을 포함, 전국 134개 지점에서 푸드코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아동급식 지원 사업은 아동들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가정 내 급식제공이 어려운 아동들에게 급식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주로 아동급식 카드를 이용해 등록된 가맹점에서 식사를 하거나,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관 등에서 단체급식을 이용하고 있다.

현재 대구시 아동급식카드 가맹점 수는 총 1천772곳이지만 대부분 편의점, 분식, 중식에 편중돼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대구시는 아동급식카드 가맹점의 다변화를 꾀하고자 작년 말부터 대형마트 푸드코트의 가맹을 추진했고 이마트 측의 적극적 호응으로 시스템 정비과정을 거쳐 오늘의 협약에 이르게 됐다.

이번 협약으로 대구지역 아동들은 아동급식카드로 이마트 푸드코트의 다양한 메뉴를 본인의 선호에 따라 골라먹을 수 있게 돼 급식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급식카드 가맹점으로 대형마트 푸드코트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며 향후 다른 대형마트 푸드코트까지 가입확장을 유도할 수 있게 됐다.

강명숙 대구시 여성가족청소년국장은 “올해 초 아동급식 단가를 인상한데 이어 오늘 이마트 푸드코트와 협약을 체결해 아동급식의 다양화와 이용편의성을 꾀했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아동급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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