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태·신태옥씨 부부
작품기증 전시회 함께 개최
24일까지 박정희대통령 기념관

박정희 대통령 휘호서각집 출간 및 작품 기증 전시회. /박정희 대통령 기념재단 제공
군위 출신의 원로 서각가인 장상태·신태옥씨 부부가 ‘박정희 대통령 휘호서각집 출간 및 작품 기증 전시회’를 서울 상암동 (재)박정희 대통령 기념관에서 오는 24일까지 열고 있다.

고 박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인 2017년 10여 년에 걸친 박 전 대통령의 휘호를 서각한 작품들을 (재)박정희 대통령 기념 재단에 기증하고 작품집을 출간할 예정이었지만,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맞물려 무산됐다가 올해 휘호 작품집을 출간하게 됐다.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각자장 이수자 9호인 장상태씨의 이번 작품집에는 140여 점이 실렸다. 지역의 일일출판사 황보영씨가 도록제작을 맡았고, 표지글씨는 서예가 일정 이창수씨가 썼다. 장씨가 평소 존경해왔던 박 전 대통령의 휘호를 서각으로 작업을 하게 된 계기는 서거 10년만에 출간된 ‘위대한 영도자’라는 휘호집을 보게 되면서 마음을 먹었다. 지난 20여 년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서각재료인 느티나무, 은행나무, 회나무, 향나무, 참죽나무 등을 구하고 변형 방지를 위해 건조하길 10여 년, 이후 서각 작업에 10년이 걸려 제작한 작품은 자그마치 150여 점에 이른다. 1차 휘호 발굴작업이 끝났지만, 휘호자료가 확보되면 서각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박정희 대통령 기념재단 좌승희 이사장은 “휘호정치를 해 온 박 전 대통령의 휘호서각 작품이 기증돼 기념관에 혼이 들어옴은 물론 귀한 자료가 전시되면서 기념관의 위상이 한층 더 확고해졌다. 역사의 산물을 기증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후손들에게 박 전 대통령의 정신과 신념을 전달하는 교육자료로 귀중하게 잘 보존하겠다”고 장상태, 신태옥 부부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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