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어촌 뉴딜 300사업 선정
265억 들여 어항시설 현대화 등
테마별 어촌 자생력 강화 추진

포항시는 해양수산부 2020년 어촌뉴딜 300사업 공모 신청결과, 남구 구룡포읍 삼정리항과 장기면 영암1리항, 북구 흥해읍 오도2리항 3곳이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내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265억원이 투입돼 어촌마다 특색있는 콘텐츠로 각각 다른 매력을 발산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기 쉽고, 찾고 싶고, 활력 넘치는 어촌으로 변모시켜 나갈 계획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삼정리항은 ‘다시 그리고 함께, 아름다운 삼정리항’을 테마로 사업비 103억원을 투입, 어업 활동의 전진 기지인 어항시설 현대화 작업이 이뤄진다. 배후 어촌마을에 대해서는 정주환경 개선과 문화·복지시설을 확충해 4계절 찾을 수 있는 삼정해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영암1리항에는 ‘영암 멍게나눔마을’을 테마로 삼아 사업비 99억원이 투입된다. 방파제 및 물양장을 정비하고 항내 정온도를 확보하는 한편, 협소한 마을진입로 확·포장 공사, 어촌 빈집을 정비해 수산물 판매장으로 활용하는 등 주민 소득 창출에 집중한다. 특히, 정온화된 바다공간에는 해양레저플랫폼 및 수상쉼터 등 해양친수공간이 조성돼 지역 주민의 소득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도2리항은 ‘큰짬어장 나눔마을’을 테마로 사업비 63억원이 투입돼 마을어장 배후 유휴부지를 활용한 친수 휴양공간이 들어선다. 독특한 자연자원인 ‘큰짬바위’를 활용해 체험길 조성 및 돌낙지 잡이, 돌미역 채취 등 어촌체험을 통한 마을 소득을 증대하는 한편, 인접한 사방기념공원을 찾는 관광객을 유입시킬 어부장터를 조성해 새로운 마을소득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포항시 정종영 수산진흥과장은 “이번에 선정된 3개 항에 대해서 어촌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지속발전 가능한 재생기반시설을 구축함으로써 주민들의 삶의 질과 만족도가 향상되고 어촌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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