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회장, 이사회 보고… “변화와 혁신 지속하겠다” 강조
‘등대공장’·’자상한 기업’ 선정… ‘일하기 좋은 회사’ 지수 86점

포스코 최정우(가운데) 회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100대 개혁과제’ 실천다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100대 경영개혁과제’를 실천하며 기업시민 경영기반의 내실을 다지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해 11월 취임 100일을 맞아 발표한 ‘100대 개혁과제’ 성과를 12월 이사회에 보고하고, 이를 기반으로 변화와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최 회장은 “주요 사업과 현안에 대해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 함께 실천하며 성과를 거뒀다”며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구성원들이 기업시민이라는 새 경영이념을 기반으로 함께 도전하며 기존의 틀을 넘어서는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 변화를 체감한 것도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작년 100대 과제 발표 이후 매월 이슈를 점검하고, 분기별 점검회의를 통해 개혁과제의 해결방안 발굴과 성과 도출에 주력해 왔다. 또한 과제와 관련된 경영진단도 병행하며 과제의 실행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이 같은 노력은 성과로 드러났다. ‘100대 개혁과제’의 재무성과는 1조2천4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생산성 향상 및 낭비요인 제거 프로젝트인 CI(Cost Innovation)2020을 추진해 약 2천400억원의 비용을 절감했으며, 그룹내 LNG사업을 재배치해 ‘Gas to Power’체계를 완성하는 등 주요 사업재편과 장기 저성과 사업 정리 등으로 약 8천억원 가량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포스코는 ‘100대 개혁과제’를 △프리미엄 철강제품 판매체계 강화 및 원가경쟁력 제고 △그룹사별 고유역량 중심의 사업 재배치 및 수익모델 정립 △에너지소재사업의 성장기반 구축 △기업시민 경영이념 정립 △공정·투명·윤리에 기반한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신뢰와 상생 기반의 포스코 기업문화 구축 등의 분야에서 중점 추진했다.

특히, 포스코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경영활동 전반에 투영하고, 이를 체계화, 내재화하는 데 집중했다. ‘기업시민실’을 신설해 CEO직속으로 운영하고, CEO자문기구로 ‘기업시민위원회’를 설치해 기업시민 경영이념 체계화와 확산에 힘썼다. 지난 7월에는‘기업시민헌장’을 선포해 임직원들이 경영이념을 실천하는데 필요한 의식과 행동 준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그룹 임직원들이 월급의 일부를 기부해 운영되는 1%나눔재단은 사업선정의 다양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고, 봉사활동을 단순 노력 봉사에서 재능봉사단으로 전환하는 등 경영이념을 포스코 고유의 브랜드로 만들어 왔다.

포스코그룹 임직원들도 기업문화 혁신을 체감하고 있다. 포스코는 매년 일하는 방식, 리더십, 제도, 근무환경 등 그룹사 임직원들의 업무만족도를 평가하는‘일하기 좋은 회사(GWP, Great Work Place)’지수를 조사해 왔는데, 올해 포스코는 지난해 76점에서 86점, 그룹사는 77점에서 82점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철강 분야에서는 프리미엄제품 판매체제를 강화하고 원가경쟁력을 높여 수익기반을 공고히 했다. 포스코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제품군인 WTP(World Top Premium) 제품 판매량은 전년대비 약 6% 늘어 1천만t을 돌파했으며, PASS(POSCO Auto Steel Strategy) TF를 운영해 글로벌 자동차사와 친환경차 전용소재 협력기반을 구축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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