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3곳·경주2곳·영덕 2곳 등
선착장 등 필수 기반 현대화
지역 특성 반영한 특화 개발
‘가기 쉽고 찾고 싶은’ 어촌 조성

어촌뉴딜300 사업에 경북지역 어촌 11곳이 선정돼 선착장 보강과 주민쉼터 조성 등 주민소득사업 향상을 위한 각종 생활SOC사업구축사업이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12일 전국 120곳의 ‘2020년도 어촌뉴딜300 사업 신규대상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경북에는 포항시 3곳(삼정리항·영암1리항·오도2리항)을 비롯해 경주시 2곳(나정항·연동항), 영덕군 2곳(백석항·부흥항), 울릉군 2곳(웅포항·태하항), 울진군 2곳(기성항·울진항)이다.

어촌뉴딜300 사업은 가기 쉽고 찾고 싶고 활력 넘치는 ‘혁신어촌’ 구현을 위해 낙후된 선착장 등 어촌의 필수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특화개발을 추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역밀착형 생활SOC사업을 말한다.

해수부는 2019년도 70곳에 이어 2020년도 신규대상지 120곳을 선정하고 오는 2022년까지 총 300곳을 선정해 2024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낙후된 어촌의 생활인프라를 개선하고 지역의 자생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난해에는 70곳을 대상지로 선정했고, 올해에도 2020년도 대상지 선정을 위해 지난 4월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실시했다. 평가단을 구성해 신청지 250곳을 대상으로 서면평가, 현장평가, 종합평가를 진행한 후 최종 대상지 120곳을 선정했다.

지역별로는 경북 11곳을 포함해 전남 37곳, 경남 23곳, 충남 14곳, 전북 9곳, 강원 5곳, 제주 5곳, 인천 5곳, 경기 5곳, 부산 4곳, 울산 2곳이 선정됐으며 사업비는 장소당 평균 100억원으로 3년간 총 1조2천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모든 대상지에서 선착장 보강과 대합실 확충, 안전 인프라 설치, 주민 쉼터 조성 등 지역밀착형 생활SOC사업을 특성에 맞게 추진해 어촌 주민이 어디서나 편리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생활 인프라를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 아쉽게 탈락된 대상지 중 개선이 시급히 필요한 여객선 기항지 16곳은 선착장, 대합실 등에 한해 사업비를 지원하며, 차년도 사업 공모 신청 자격은 유효하다.

또한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한 마을기업을 91곳에서 구성해 갯벌체험, 해양레저체험, 지역특산물 판매장, 게스트하우스, 마을카페 등 소득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어촌의 소득증대와 활력증진을 도모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번에 선정된 신규 사업은 회계연도 개시 전 배정을 통해 1월 중 신속하게 자금을 배부해 상반기 내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하고, 단기 완료가능한 선착장 보강, 대합실 확충과 같은 생활SOC사업은 선제적으로 추진해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조기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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