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지열발전공동연구단
“촉발지진으로 밝혀줘 감사”

미국지구물리학회(AGU) 국제학회에서 11·15포항지진을 주는 교훈에 대한 주제 발표가 열려 세계적이 관심을 모았다.

11·15지진 지열발전공동연구단(이하 연구단) 정상모 단장과 한동대 이처경 교수는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지구물리학회(AGU) 국제학회에 참석해 ‘포항지진이 주는 교훈’을 주제로 발표회를 가졌다.

연구단에 따르면 이날 두 교수는 “포항지진을 통해 정확한 데이터에 의한 과학적 분석이 자연재해의 원인을 밝히는데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었다”면서 “정부 등 어떤 기관에도 흔들리지 않고 과학적 판단을 통해 포항지진을 촉발지진으로 밝혀준 해외자문단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여러 학자들이 국제학술지에 포항지진을 촉발지진으로 발표하면서 앞으로 지열발전 등 땅속에 충격을 주는 행위가 얼마나 위험한지 알게 됐다는 점도 중요한 시사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장을 찾은 많은 학자들은 포항지진이 주는 교훈에 공감하며 전날 미국지질조사국 아서 맥가 박사가 포항지진을 자연지진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질문을 쏟아냈다.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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