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술발전소 31일까지 기록전

성매매집결지였던 자갈마당과 연초제조창, 수창초등학교 등이 존재했던 대구 수창동의 옛 모습이 전시된다.

대구예술발전소는 오는 31일까지 ‘수창동 기록일지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인 ‘대구예술발전소 뉴트로(New-tro) 프로젝트’의 결과를 보여주는 전시다.

이번 전시회에는 수창동 일대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나아가 대구예술발전소의 미래를 담아낸 스케치 작품 70여점이 출품됐다.

앞서 4회에 걸쳐 진행된 ‘대구예술발전소 뉴트로프로젝트 - 수창동 기록일지’는 총 25명의 어반스케쳐들이 참여했다. 수원, 경주, 합천 등 다양한 지역에서 시민 예술가들이 모였으며 대구예술발전소와 수창동 주변을 함께 기억하고, 기록하는 것에 집중했다.

대구예술발전소 관계자는 “대구예술발전소와 수창동 일대는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과거 낮에는 공구가게, 밤에는 자갈마당으로 영업하던 수창동 일대는 아파트 신축을 위해 철거되거나 공사 현장으로 분주하다”고 말했다.

한편, 성매매집결지였던 자갈마당 인근에 지난 2013년 3월 개관한 대구예술발전소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 근대산업 유산을 활용한 예술 창작 벨트 조성’ 계획의 시범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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