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량동 꽃동산 민간공원 조성
교육기관·지주들도 반대 동참
시·의회에 반대의견서 제출

구미 꽃동산 민간공원 조성에 반대하는 지주들이 9일 반대의견서를 구미시와 구미시의회에 제출했다.

지주들은 10일 구미시의회 본회의에서 꽃동산 민간공원 협약서 동의안을 의결할 예정이어서 미리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지주들은 “꽃동산 민간공원이 조성될 도량동은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교통체증이 심하고 북구미IC까지 개통하면 교통지옥으로 전락할 상황이다”며 “민간공원 조성과 함께 아파트 3천여 가구를 지으면 출퇴근·등하교 때 교통체증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구미지역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대규모 아파트를 건설하면 아파트가격이 급락할 것”이라며 “형곡동 중앙 민간공원이 구미시의회에서 부결된 점을 고려해 꽃동산 민간공원도 부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대의견서에는 지주, 학교장, 주민 등 120여명이 서명했다.

한편, 꽃동산공원 조성은 내년 7월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사업비 9천731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임야 75만㎡ 중 48만8천여㎡에 민간공원을 만들고, 20만여㎡에 최고 40층짜리 아파트(3천323가구), 학교, 경관녹지, 도로 등을 건설하는 민간사업이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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