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가상훈련 등

9일 경북도청 접견실에서 열린 ‘가축방역 추진실적 우수 시·군 시상식’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에서 네 번째)가 임현성 성주부군수(왼쪽에서 다섯 번째)에게 상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2019 경북도 가축방역 추진 실적 평가’에서 성주군을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 평가는 도내 시·군의 가축방역 책임 의식을 높이고 시·군 사이의 경쟁으로 적극적인 방역 활동을 유도하고자 마련됐다.

도는 대상을 받은 성주군을 비롯해 최우수상에 안동시와 청도군, 우수상에 영천·경산시와 고령·예천군을 선정했다.

이들 7개 시·군에 대한 시상식은 이날 도청 접견실에서 각 시·군 부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시상식에서 도는 선정된 시·군에게 표창패와 함께 각각 500만원과 300만원, 100만원의 포상금도 수여했다.

대상을 받은 성주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국내 발생 전 가상훈련을 실전처럼 펼쳤고 성주군 양돈협회와 잘 협조해 소규모농가 도태 보상금 지원, 밴드활동 등으로 농가의 적극적인 자율 방역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성주군은 지난해 이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해 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최우수상을 받은 안동시는 가축전염병 관리 및 신고체계, 축산농가 폐기물 위탁 사업 등을 추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청도군은 구제역 ‘가상훈련’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펼쳐 전국대회에서 수상한 점 등 다양한 우수사례를 발굴, 방역 현장에서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같은 재난형 가축 질병은 시군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방역의 최일선에서 역할을 다해 청정 경북을 사수해 준 시·군 직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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