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 전국 최초 지능형 시스템
보행자·차 인식 경고 서비스 제공
야간·악천후 등 취약시간대 효과

경북 구미 옥계동에 설치된 ‘지능형 횡단보도용 교통안전 시스템’. /경북도 제공

전국 최초로 경북 구미에 ‘지능형 횡단 보도용 교통안전 시스템’이 설치됐다. 구미시 옥계 신나리 2차 아파트 주변 옥계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 1곳에 최근 이 시스템이 설치돼 시범 운용 중이다.

경북도는 보행자나 운전자가 횡단보도를 더욱 쉽게 확인해 어린이보호구역 내에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적극 예방하기 위해서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훨씬 잘 보이는 ‘지능형 바닥 표지등’과 ‘지능형 교통안전 표지판’을 갖추고 있다. 교통안전 표지판에는 ‘딥러닝 기반 보행자 속성 식별 기술’이 적용돼 횡단보도에 접근하는 보행자와 차는 물론 교통신호 변화를 실시간 인식해 횡단보도 표지판과 바닥조명을 자동 점멸·점등하면서 경고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밤이나, 비나 눈이 올 때도 잘 보이기 때문에 취약 시간대의 교통사고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평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지능(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로 일상생활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든 우수 정책 사례로 선정돼 지난달 행정안전부의 ‘제1회 대한민국 정부혁신박람회’에서 시연하고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했다.

한편, 이 사업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주관으로 (주)와이즈드림, (주)토이코스,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 웨어러블스마트디바이스상용화지원센터 등 4개 기관·기업이 컨소시엄을 통해 수행하고 있다. 또 지능형 횡단보도의 바닥조명의 도로매설과 배면발광 정지선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개발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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