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콥스키 ‘비창’ 등 연주
13일 대구콘서트하우스

바이올리니스트 세르게이 크릴로프.

대구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462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로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 지휘로 러시아 작곡가의 작품을 러시아 출신의 세계적인 연주자와 함께 들려준다.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을 시작으로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제6번 비창’을 연주하며, 바이올린 협연은 세계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 세르게이 크릴로프가 맡는다.

첫 무대는 러시아 국민음악의 기틀을 다진 글린카의 대표작 오페라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으로 연다.‘루슬란과 루드밀라’는 1837년에서 1842년 사이 작곡된 5막 8장의 오페라로 푸시킨의 동명의 시를 바탕으로 했다.

이어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바이올리니스트 세르게이 크릴로프가 협연한다. 베토벤, 브람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함께 세계 4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도 꼽히는 이 작품은 현란한 기교와 풍부한 감정표현을 필요로 하는 고난도의 작품이다. 차이콥스키가 남긴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러시아 민요를 가미한 지방색과 차이콥스키만의 애수에 찬 아름다운 멜로디 등에서 작곡자의 개성을 엿볼 수 있다.

열정적인 연주와 기교, 강렬한 서정성, 음색의 아름다움까지 겸비한 세르게이 크릴로프는 오늘날 세계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