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사과 ‘루비에스’ 개발
브랜드 한우 등 농업 분야 두각
영천~대구 경산 무료환승 ‘호응’
공약 52건 중 16건 30% 달성

[영천] 영천시가 민선 7기 공약사업 52건 중 16건을 달성해 30%의 추진율을 보이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최기문 시장은 전날 대회의실에서 하반기 공약사업 점검보고회를 열고 시민과의 약속 진행 상황을 살폈다.

최 시장을 비롯해 이광재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 공약이행 시민평가단, 해당 부서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보고회는 공약 총괄부서인 기획감사실 김병기 실장의 전체 설명과 우수부서장의 발표, 이광재 사무총장의 공약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추진된 민선7기 공약 중 두드러진 분야는 농업·농촌이다.

과수농가가 많은 영천의 과일 포장재에 ‘스타영천·스타과일’을 입혔고, ‘별빛한우’ 브랜드 사업단도 출범했다. 미니사과 ‘루비에스’를 개발해 롯데마트, 11번가, G마켓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판로를 개척했다.

‘농촌인력지원센터’를 개소해 목표 5천명을 2배 초과하는 1만1000명을 일손으로 중개해 농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또 귀농·귀촌인의 농촌 정착을 돕는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도 개소했다.

3대 문화권 사업인 화랑설화마을도 개장 준비에 한창이다.

최 시장의 공약 성공 사례로 손꼽히는 것은 단연 ‘영천~대구·경산 간 광역교통 무료환승시스템’ 구축이다. 교통비를 줄여 대학생 등 청년층의 호응이 뜨겁다. 이 사업은 경북도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시골 어르신의 다리가 된 ‘행복택시’, 영천에서 사라진 뒤 12년 만에 준공되는 ‘분만산부인과’도 빼놓을 수 없는 사업이다. 지난 10월 중 영천에서 태어난 아기는 모두 78명이었다. 내년 3월 산부인과가 개원하면 이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분야 장학지원도 지난해 320명에서 551명으로 수혜 대상자를 늘렸다.

다자녀가구와 체육특기생, 학교 밖 청소년 등으로 확대됐다.

최기문 시장은 “한 해 동안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내년에도 적극 행정으로 작지만 꼭 필요한 사업들을 꼼꼼하게 챙겨 시민이 더욱 행복하고 영천이 발전해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도록 하겠다”고 했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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