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일 서울서 ‘리 버스’ 개최

가수 계은숙. /연합뉴스
‘엔카의 여왕’이라 불리는 가수 계은숙(57)이 처음으로 국내에서 디너쇼를 연다.

소속사 프로미스엔터프라이즈는 계은숙이 오는 24∼25일 양일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크리스마스 디너쇼 ‘리 버스’(Re:Birth)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계은숙의 국내 디너쇼는 1979년 데뷔 후 처음이다.

당시 ‘노래하며 춤추며’, ‘기다리는 여심’을 발표했고, 이듬해 MBC 10대 가요제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1982년 일본으로 돌연 떠나 3년 뒤 일본 작곡가 하마 게이스케에게 발탁돼 ‘오사카의 황혼’(일본 제목 ‘오사카 보쇼쿠’)으로 현지 엔카 가수로 데뷔했다.

1980∼90년대까지 일본에서 최고 가수 중 한 명으로 꼽히며 ‘엔카의 여왕’이라 불렸다.

일본 연말 가요축제 NHK ‘홍백가합전’에 7회 연속 출연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7년 일본에서 각성제 소지 혐의로 체포되고, 이듬해 강제 추방당하면서 일본 생활을 끝냈다.

2015년에는 마약과 사기 혐의로 징역형을 받으면서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지난 5월 한국을 떠난 지 37년 만에 새 앨범 ‘리 버스’를 발매하고 재기를 알린 바 있다.

이번 디너쇼에서 새 앨범 수록곡과 일본에서 발표한 히트곡 등을 부를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