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농기센터 식미 평가회
맛·냄새·찰기 등 5개 항목 품평

[상주]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손상돈)는 최근 어떤 쌀이 우리 입맛에 꼭 맞는지를 확인해 보는 식미 평가회를 개최했다.

평가회에는 농업 관련 기관과 미곡처리장(RPC) 대표, 농업 관련 단체 임원, 농업인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외관과 밥맛이 좋은 품종을 선발해 우량 품종을 보급하려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평가 대상 품종은 상주지역에서 80% 이상 재배되고 있는 ‘일품’을 제외한 ‘새일품’, ‘새칠보’, ‘예찬’ 등 3종으로 제한했다.

쌀은 여러 가지 품종이 있지만 상주지역에서 재배했을 때 소비자들이 좋아할 수 있는 품종 3가지를 고른 것이다. 동일한 조건에서 밥을 지은 후 밥 모양, 냄새, 맛, 찰기, 질감 등 5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했다.

이 결과 ‘예찬’이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예찬·새일품은 맛이 구수하고 쫀득하며 밥알이 하얗고 외관도 좋아 새칠보 보다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중 밥알의 모양에서 예찬이 좀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내년에 예찬 품종을 시범 재배할 예정이다.

최낙두 시 기술보급과장은 “소비자의 요구가 점점 다양해지는 만큼 이번 평가회를 계기로 우수 벼 품종을 보급해 쌀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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