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외국인 ‘팔자’ 행진이 이어지면서 코스피가2,080대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85포인트(0.38%) 내린 2,084.07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90포인트(0.81%) 내린 2,075.02로 출발해 장중 한때는 2,066.60까지 하락하는 등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2천690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난달 7일 이후 1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 기간 누적 순매도 금액은 4조6천5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이는 누적 금액 기준으로 지난 2015년 8월 5일∼9월 15일 29일 연속 순매도(약 5조5천432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이는 앞선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 정기 변경에 이어 무역 분쟁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선언한 데 이어 트럼프 행정부는 프랑스에 대해서도 디지털세에 대한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2포인트(0.78%) 내린 629.58로 종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