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공청회서 지원계획안 제시…이전지 따라 주변지역·지원계획 바뀌어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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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주변지역 지원계획안에 대한 주민공청회가 오는 4∼5일 열리는 가운데 지원액 규모와 지원사업 세부내용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국방부와 대구시가 이전후보지인 의성·군위군의 요청사항을 반영해 지원계획안을 마련하고 이번 공청회 의제로 제시한다.

지원계획안에 따르면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해 최소 3천억원 이상의 재원을 확보했다.

내년 1월 21일로 예정된 통합신공항 최종이전지 선정 주민투표로 이전지가 어디로 결정되느냐에 따라 주변지역 위치와 면적, 지원사업비의 분야별·연차별 지원계획이 바뀐다.

이전부지가 군위군 우보면 일대로 선정될 경우 군위군 전체 지역(614.28㎢)이 주변지역으로 정해지고 3천억원의 지원사업비를 4개 분야 11개 사업으로 나눠 지원한다.

지원분야는 생활기반시설 설치 2개 사업(440억원), 복지시설 확충 2개 사업(400억원), 소득증대 6개 사업(1천360억원), 지역개발 1개 사업(800억원)으로 구분된다.

이 중 가장 금액이 큰 소득증대 사업은 영농시설(400억원), 대체에너지(300억원), 공항근린상업시설(100억원), 공동임대주택건설(200억원), 추모기념공원 조성(300억원), 농산물직거래판매장(60억원)으로 구성된다.

지역개발 사업인 항공특화단지 조성에 800억원 전액을 투입하고, 생활기반시설 설치는 주민편의시설 확충(152억원)·농업환경 개선(288억원), 복지시설 확충은 주민복지시설(200억원)·보건의료시설(200억원)로 각각 구성된다.

최종이전지가 2개 지방자치단체에 걸친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일대로 선정될 경우 의성·군위군 전체 지역(의성 1천175.12㎢+ 군위 614.28㎢)을 주변지역으로 정하고 지원사업비를 의성·군위에 절반씩 배분한다.

의성군 비안면 일대에 대해서는 4개 분야 10개 사업을 합쳐 1천500억원 지원한다.

생활기반시설 설치 3개 사업(775억원), 복지시설 확충 1개 사업(120억원), 소득증대 4개 사업(500억원), 지역개발 2개 사업(105억원) 등으로 구분된다.

군위군 소보면 일대에는 4개 분야 11개 사업을 위해 역시 1천500억원이 지원된다.

생활기반시설 설치 2개 사업(252억원), 복지시설 확충 2개 사업(200억원), 소득증대 6개 사업(703억원), 지역개발 1개 사업(345억원) 등이다.

공청회를 거쳐 주민 의견을 반영한 지원계획안은 이달 중 국무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대구 군 공항(K-2) 이전사업 지원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된다.

이후 이전부지 선정계획을 공고한 뒤 내년 1월 주민투표, 지자체장의 유치 신청 절차를 거쳐 최종이전부지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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