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주민 위한 승선절차 간소화 서둘러야
울릉주민 위한 승선절차 간소화 서둘러야
  • 등록일 2019.12.02 18:52
  • 게재일 201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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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지역 주민이 겪는 불편함은 일일이 손꼽을 수 없을 만큼 많다. 생필품이 제때 도착하지 않아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것 등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도서지역이라서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개선될 수 있는 일임에도 당국의 관심 부족과 늑장 행정으로 방치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울릉도 주민의 대표적인 불편 사례를 손꼽아 본다면 먼저 여객선의 잦은 결항이다. 1년에 3개월 이상 결항됨으로써 섬 주민이 겪는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오히려 고통에 가깝다. 특히 동절기는 더 심하다. 물론 날씨 탓도 있으나 여객선 규모 등 근본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도 원인이 있다. 공공성을 감안한 정책이 필요하다.

또 하나는 여객선의 안전문제와 비싼 여객선 요금 등의 문제다. 이 문제는 여객선의 공영제와 맞물려 정부 당국의 대책 검토가 필요한 과제다. 섬 주민에게 육지를 오가는 여객선은 육지의 노선버스를 이용하는 것과도 같다. 노선버스가 결항을 자주 하고 비싼 요금을 받는다면 이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만은 당연한 것이다. 당국이 앞장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할 것이다.

섬 주민들의 복잡한 승선절차도 주민들의 숙원 과제다. 보안의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여객선을 탈 때마다 선표와 주민증을 제시해야 하는 불편은 민원의 주요 대상이었다. 성수기인 여름철에는 승선하는데 소요되는 시간만 2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울릉 주민은 1년에 10만여 명이 여객선을 이용한다. 거의 매일 이용하는 주민도 적지 않다. 대부분이 생활필수품 구입이나 생업을 위한 경제 활동이 주된 이유여서 승선절차 개선을 위한 당국의 조치가 급하다. 지난 달부터 해양수산부가 인천시 옹진군민을 대상으로 승선 절차 간소화 사업의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있으나 전국적으로는 아직 확대되지 않고 있다. 울릉군도 지난달 정부 당국자를 만나 울릉군민 승선절차 개선을 위한 업무 협의를 벌였다고 한다. 승선절차 개선 시기가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빠른 후속조치가 있어야겠다. 전국이 일일생활권으로 접어든 지도 이미 오래 전 일이다. 섬 주민의 생활권도 당당히 보장을 받아야 한다. 섬 주민의 불편한 교통문제 해소는 국민의 복지향상 차원에서 풀어가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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