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구보건소, 내년 2월까지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가동

포항시 남·북구보건소가 1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다.

응급실 감시체계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은 포항의료원, 좋은선린병원, 포항성모병원, 세명기독병원, 에스포항병원이다. 이 5개 병원은 응급실을 내원한 환자 중 한랭질환으로 진단받거나 한랭질환을 사인으로 사망한 경우를 매일 보고하는 등 감시체계를 유지한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대표적이다.

저체온증은 체온이 35℃ 미만으로 떨어져 의식소실을 동반할 수 있어 응급조치가 필요하며, 심각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동상은 신체부위가 얼어서 생기는 조직손상을 말하고 동창은 가벼운 추위에 혈관손상으로 생기는 염증반응을 말한다.

한랭질환을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지만,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어르신과 어린이는 체온 유지 기능이 약하므로 평상시와 외출 시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하고, 만성질환자도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빙판길 등 낙상사고를 막으려면 장갑을 착용해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활동해야 한다. /이바름기자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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