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국 통용… 해외운전 쉬워져
대구지방경찰청은 해외여행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영문운전면허증’을 발급한다고 1일 밝혔다.
영문운전면허증은 뉴질랜드와 호주, 싱가포르 몰디브 등 아시아 9개국을 비롯해 아메리카 10개국, 유럽 8개국, 아프리카 5개국 등 33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 미국(플로리다 등 4개 주), 독일, 필리핀 등은 앞으로 통용 예상국가다.
그동안 국내 운전면허증은 한글로만 표기돼 있어 해외여행 시 차량을 렌트할 경우 미리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거나 출국 후 별도의 번역공증을 받아야 하는 불편이 따랐다.
경찰은 별도의 절차를 없이 면허 재발급, 갱신 시 경찰서 민원실 등에서 영문운전면허증을 발급하며 지난 9월 16일부터 시작됐다. 현재 대구에서는 1만여명이 영문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영문운전면허증은 신분증으로는 사용할 수 없어 반드시 여권을 소지해야 하고, 국가별로 사용 기간, 요건이 달라 구체적인 내용은 미리 확인해야 한다.
영문운전면허증은 신분증과 6개월 이내 촬영한 여권용 컬러사진 1매, 수수료 1만원(단, 적성검사 필요시 1만5천원)을 준비하면 된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