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의 산후조리원에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감염된 신생아와 산모 3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RSV 감염자 수는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27일 대구시와 수성구보건소 등에 따르면, 수성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지냈던 신생아 2명과 산모 1명에게서 추가 RSV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앞서 수성구보건소는 지난 25일 2명의 신생아에게서 RSV감염을 확인했다. 지난 22일 첫 발생 이후 지금까지 해당 산후조리원에서 RSV에 감염된 환자는 신생아 12명과 산모 1명으로 크게 늘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RSV에 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 또는 대화할 때 비말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되거나, 감염된 사람과 직접적인 접촉 또는 바이러스로 오염된 물품을 만진 손으로 눈, 코, 입 주위 등을 만졌을 때 감염될 수 있다”면서 “RSV 잠복기는 2~8일(평균 5일)에 달하는 만큼 27일까지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까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추가 확산을 막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지난 22일 첫 RSV감염 발생을 확인한 후 해당 산후조리원을 즉각 폐쇄했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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