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생강 이용 폴리페놀 함량 높아
홈플러스 등 온·오프라인서 판매
지역 특산물 고부가가치화 성공

기존 생강 제품들보다 플라보이드 및 폴리페놀 함량 등이 높은 생강 분말 제품.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시와 경북특산물영농조합법인이 지역 대표 작물인 생강을 이용해 약용 효과를 증가시킨 생강 분말 제품을 개발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안동시농업기술센터와 경북특산물영농조합법인(대표 김진억)이 협력해 만든 이 제품은 찐 생강을 이용한 것으로 기존 생강 제품들보다 플라보이드 및 폴리페놀 함량 등이 훨씬 높다.

생산된 제품은 전국 유통망을 가진 홈플러스뿐만 아니라 쿠팡, 네이버 스마트스코어 등 온라인을 통해 판매에 들어갔다. 앞으로 복용과 편의성을 높인 스틱형 분말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제품 개발을 통해 지역 특산물인 생강의 고부가가치화 및 원료 소재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가공을 통한 새로운 제품 개발 및 생강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생강의 계약재배를 통한 농가 소득의 증대와 함께 지역 특화제품 활성화를 통한 지역의 약용작물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생강은 눈, 피부질환, 면역력 증강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탄수화물, 섬유질, 비타민 등 안토시아닌 색소가 일반 포도보다 10배 정도 높다. 노화 방지, 숙취 및 변비 해소, 성인병 예방, 다이어트 효과, 대장암 예방(세라핀 성분) 등에 활용되고 있다.

안동은 생강 생산량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생강 주산지다. 올해는 1천350농가(면적 354㏊)에서 4천248t을 생산했다.

엄태영 안동시농업기술센터 약용산업연구과장은 “앞으로도 농업 재배기술을 비롯해 특수농법 개발, 농산물 브랜드화 등을 통해 농가 소득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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