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 홀로그램·로봇팔 등
4대 핵심콘텐츠 관람객 호평
신라천년, 첨단기술과 접목
새로운 문화 이정표 ‘평가’
365일 상시 개장 체제로 전환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45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신라 천년 역사문화를 현대 첨단기술과 접목해 새로운 문화의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다.

(재)문화엑스포는 24일 오후 5시 엑스포문화센터에서 주낙영 경주시장과 쿤 쏘다리 캄보디아 국회부의장, 수스 야라 아시아문화위원회 사무총장 등 국내외 인사 및 관광객이 참석한 가운데 ‘2019경주엑스포’ 폐막식을 했다. 또한 경주엑스포‘365일 운영 체제’로 전환하는 경주엑스포공원의 상시개장 선포식도 가졌다.

<관련기사 8면>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단법인 문화엑스포가 주관한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지난달 11일부터 24일까지 경주 엑스포공원에서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엑스포는 독창적 전시와 체험, 공연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첨단영상기술과 입체홀로그램, 로봇팔 등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4대 핵심콘텐츠는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4대 핵심 콘텐츠는 경주타워 최상층 4면을 통해 1천300년 전 서라벌 모습을 조망할 수 있는 전시 ‘신라천년, 미래천년’, 서로 교감할 수 있는 최첨단 영상 미디어아트 ‘찬란한 빛의 신라’, 전국 최초 맨발 전용 산책길 ‘비움 명상길’, 세계 최초로 로봇팔과 홀로그램이 연출하는 공연 ‘인피니티 플라잉’ 등이다.

한국,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이집트 5개국 40여개 팀이 참가한 공연 축제도 화려한 볼거리로 관람객을 끌어들였다.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몽골, 헝가리, 이집트, 러시아, 중국 등 세계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분야의 외빈이 행사 내내 참관했고 다큐멘터리를 찍거나 드라마를 촬영하기 위한 외국 언론과 방송사의 발길이 이어졌다.

올해 엑스포 기간에는 인원 동원 없이도 30만 명이 방문했다. 문화엑스포 측은 비수기에 인원을 무리하게 동원하지 않고 관광 수요를 창출한 점을 고려하면 관광객 유치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문화엑스포는 25일부터 상시 개장한다. 상시 개장 입장료는 엑스포 기간 입장료 1만2천원보다 저렴한 7천∼8천원으로 낮췄다. 공원 입장료만 내면 경주타워, 찬란한 빛의 신라, 솔거미술관, 첨성대영상관, 자연사박물관, 경주엑스포 기념관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문화엑스포 이사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단기간 성과 위주 행사를 벗어나 사시사철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여 장기적으로는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몫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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