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포항우수작가 초대전’
25일부터 포항시립중앙아트홀

김귀조作 ‘옥봉선생 시’

기품있는 행·초서체로 명성이 높은 포항 지역 중진 여류 서예가 김귀조(60)씨의 첫 번째 개인전이 포항시립중앙아트홀 전시실에서 25일부터 12월1일까지 열린다.

(재)포항문화재단의 ‘2019 포항 우수작가 초대전’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之雲 김귀조 書展’이라는 타이틀로 ‘도연명 시’8폭 병풍 등 서예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24일 “격식과 법도가 엄격한 전통서예가 정신과 기질을 정직하게 보여주는 예술인지라 두려운 마음으로 전시회를 준비했다”면서도 “끊임없이 반복하고 지속되는 연습과 연마 후에 자유자재로 표현하는 서예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 애쓰고 노력한 이번 전시가 시민들과 함께 인생의 참뜻과 지혜로운 삶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이번 전시의 의미를 설명했다.

서예가 김귀조.
서예가 김귀조.

전시회에서는 유교의 최고 경전이라 불리는 논어를 비롯한 맹자, 대학, 중용 등 사서(四書)와 동양 고전의 백미 채근담의 빛나는 경구 등을 담은 한글과 한문 서예작품들을 내건다. 출품작들은 김 작가의 행·초서체 외에도 예서, 해서, 전서 등 다양한서체를 선보인다.

효원 최영란, 학정 이돈흥, 고 대평 이영태 선생으로부터 사사한 김 작가는 한중서예교류초대전, 포항전주 770리전, 2019 국제호텔아트페어 등 다수의 단체전과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경상북도서예대전·신라미술대전 초대작가, 포항시서예대전 초대 및 심사·운영위원을 지냈다. 현재 포항미술협회 부지부장, 포항서예가협회 이사, 포항여류서화작가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운서실을 운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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