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크루즈 전문 여행사 초청 팸 투어서 다양한 제언
죽도시장 공중화장실·안내간판 정비 필요성 등 지적도

포항을 찾은 수도권 크루즈 전문 여행사 관계자들이 영일대해수욕장 해상누각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주와 연계하면 외국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우수한 크루즈 상품이 나올 겉 같아요”

포항시가 지난 23일 수도권 크루즈 전문 여행사를 초청해 실시한 팸 투어에서 다양한 제언이 나왔다.

크루즈선 유치와 크루즈관광 활성화를 위해 계획된 이번 팸 투어는 영일만항 크루즈 부두 건설현장과 영일대, 죽도시장, 구룡포 등 포항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여행사 관계자들은 크루즈 부두와 포항시내 주요 관광지 간 이동 시간이 짧아 관광시간이 단축되는 장점이 있고 경주와 연계하면 해외 관광객이 선호하는 크루즈 상품이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죽도시장은 현지인의 생활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장소라며 공중 화장실 및 안내간판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또 크루즈 선내 반입이 가능한 품목을 선별하고 맞춤형 포장을 통해 크루즈 관광객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포항시에서는 다음 달 14일부터 18일까지 포항 영일만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오가는 국제크루즈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있다. 크루즈 관광객 모객은 11월말까지 진행되며 현재까지 약 1천200명이 접수됐다. 이번 환동해 국제 크루즈 시범운항은 영일만항을 모항으로 하는 시범사업으로 향후 환동해 순환 크루즈의 준 모항 또는 기항지 유치를 통해 포항이 환동해 국제 크루즈 관광의 중심도시로 부상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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